어머니와 아들 닭볶음탕
백종원 님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어머니와 아들", 닭볶음탕 먹으러 댕겨왔습니다~~
몇 주전 즈음, 백종원 님이 재방문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 흠잡을 데가 없다며 극찬을 하셨다는...
위치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포방터 시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주말 토요일에 방문하였고, 혹시나 웨이팅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려고 서둘렀답니다.
12시 되기 전에 도착하였는데.. 그런데.. 웬 걸
이미 제 앞으로 16팀이나 웨이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살짝 고민되었지만 그래도 이 멀리까지 올 일이 또 있을까 싶어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웨이팅 하기로 결정!
웨이팅 종이에 핸드폰 번호랑 인원수 적어 놓으면, 내 순서가 왔을 때 직원분이 전화를 주신다고 합니다.
근처에 컴포즈 커피가 있길래 들어가서 커피 한잔 홀짝 마시면서 어느덧 1시 반쯤이 되었을 무렵
언제쯤 들어갈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서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30분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셔서ㅠㅠ 결국 2시 무렵 입장했습니다.
웨이팅 미쳤...
닭볶음탕으로 시켰고 거의 바로 나왔습니다.
맛있게 생겼습니다. 야채들도 싱싱하고요. 그리고 음식 나올 때 저민 마늘(?)을 듬뿍 넣어주셨습니다.
닭볶음탕 시키면 보통 2인~2.5인분 정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닭볶음탕 29,000원)
저희는 둘이서 갔는데, 양이 꽤 많아 보였습니다.
식탁 위 수저 놓을 수 있는 종이에 마늘 닭볶음탕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닭고기는 초벌 되어 나와서 금방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순서는 날개-가슴살-닭다리 순으로 먹으라고 하네요.
저는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왜 이렇게 맛있던지요 ㅋㅋ
어느 김치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제 입맛에는 살짝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닭고기 물릴 때 먹으면 딱 좋음.
닭고기도 잡내 안 나고 퍽퍽하지도 않았습니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세지 않은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특제소스라고 해서 소스장이 나오는데, 거기에 찍어 먹으면 굳굳! 밥 한 공기 뚝딱 했습니다.
참고로, 닭볶음탕 다 먹은 후에 비빔밥은 없고요. 라면사리를 추가하시든지 아니면 그냥 밥공기 추가하셔서 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밥도 먹고 라면사리도 먹음 ㅋㅋ
라면사리는 닭고기 다 먹은 후에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그냥 라면봉지를 주시는 게 아니라 살짝 뜨거운 물에 풀어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면이 금방 익어서 끊기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 라볶이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라면사리까지 클리어. 배 터지게 먹었네요.
가게 옆 벽에는 수많은 포스트잇에 후기 글들이 적혀 붙어있습니다.
진짜 멀리에서 오신 분들도 많네요 ㅎ
주차는 가게 근처 공영주차장(홍은1동 제1공영주차장) 있는데, 1시간 쿠폰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장 자리도 넉넉하진 않았습니다ㅠㅠ
가게가 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셔야 합니다.
가게 내부는 작은 편이고요. 좌석은 한 6~7팀 정도 앉을 수 있습니다. 포장해서 가져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특히 주말에 방문하신다면 시간이랑 웨이팅 확인 꼭 하시기 바라요.
안 그러면 헛걸음하실 수도 있어요;
다음에 홍은동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또 방문하고 싶어요. 닭곰탕도 궁금하네요 :)
맛집 후기 끝!!